[뉴욕채권] 국채가, 소폭 상승…소매판매 호조 vs 산업생산 실망
  • 일시 : 2024-12-18 06:02:54
  • [뉴욕채권] 국채가, 소폭 상승…소매판매 호조 vs 산업생산 실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호조를 나타냈지만, 산업생산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에 상반된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전반적으로 경계감이 짙은 장세가 펼쳐졌다. 오후 들어 20년물 입찰 결과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자 중장기물 수익률은 낙폭을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40bp 내린 4.385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장 초반 4.4420%까지 올라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430%로 같은 기간 0.6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3.10bp 낮아진 4.579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15.0bp에서 14.2bp로 소폭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5%)를 웃돈 결과로, 전월 수치는 0.4%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핵심(core)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것으로, '컨트롤그룹'(control-group sales)이라고도 불린다.

    플로리다 소재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 헤드는 "오늘 소매판매 수치는 허리케인 이후 회복으로 인해 과장되었을 수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을 성장 모드로 견고하게 유지하기에 충분히 강력하다"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파월이 내일 오후에 매파적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에 이어 발표된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 파업의 종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생산의 반등이 기대에 상당히 못 미쳤다.

    연준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점쳤다. 전달 수치는 0.3% 감소에서 0.4%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산업생산의 4분의 3가량을차지하는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전달 수치는 0.5% 감소에서 0.7%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반영, 4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1%로 지난 9일 대비 0.2%포인트 하향했다.

    오후 들어 입찰에 부쳐진 13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에서 낙찰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686%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680%에 비해 0.60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50배로 전달 2.34배에서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7배에는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671%를 1.5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시장에선 이를 두고 보통 '테일'(tail)이 발생했다고 지칭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2분께 연준의 다음 날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5.4%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4.6%에 불과했다.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9.9%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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