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FOMC 'D-1' 경계 속 반등
  • 일시 : 2024-12-18 06:46:40
  • [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FOMC 'D-1' 경계 속 반등

    英 임금 서프라이즈에 파운드 강세…캐나다 인플레, 2% 다시 하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중 반등 양상이 펼쳐졌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별다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과 달리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523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169엔보다 0.646엔(0.419%) 내렸다.

    달러-엔은 이달 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엔화가 연속 약세 행진을 펼치자 시장 일각에서는 달러-엔 155엔 근처에서는 개입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82달러로, 전장 1.05090달러에 비해 0.00208달러(0.198%) 내렸다. 유로-달러는 점심 무렵 반등을 시도하며 1.0516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래 가지 않아 다시 레벨을 낮췄다.

    유로-엔 환율은 161.01엔으로 전장 161.97엔에서 0.960엔(0.593%) 하락했다. 전날 종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879보다 0.101포인트(0.094%) 오른 106.980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 107선을 살짝 넘어선 뒤 내리막을 걷다가 뉴욕 오후 장으로 접어들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FOMC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미 상무부는 1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5%)를 웃돈 결과로, 전월 수치는 0.4%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핵심(core)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것으로, '컨트롤그룹'(control-group sales)이라고도 불린다.

    FWD본즈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내일 25bp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자동차와 같은 금리에 민감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면, 합리적인 시장 관찰자는 역사상 가장 친성장적인 의제 중 하나를 가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말 취임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불길을 더 지필 이유가 있는지 의아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매판매에 이어 발표된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잉 파업의 종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생산의 반등이 기대에 상당히 못 미쳤다.

    연준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점쳤다. 전달 수치는 0.3% 감소에서 0.4%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산업생산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전달 수치는 0.5% 감소에서 0.7%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파운드는 영국의 임금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7086달러로 전장대비 0.194% 상승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석달 동안 주간 정규 평균임금(보너스 제외)이 전년대비 5.2% 높아졌다. 직전 수치는 종전 4.8%에서 4.9%로 상향됐다.

    전년대비 임금상승률이 고개를 든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시장 예상치(5.0%)도 웃돈 결과다.

    캐나다달러 가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으로 달러에 대해 비교적 크게 내렸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11캐나다달러로 전장대비 0.428% 상승했다.

    캐나다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2.0%)를 밑돌면서 한달만에 다시 2% 밑으로 내려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7분께 연준의 다음 날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5.4%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4.6%에 불과했다.

    내년 1월 동결 가능성은 79.9%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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