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ETF, 7개월만에 유출 초과로 전환
  • 일시 : 2024-12-18 09:03:12
  • 금 ETF, 7개월만에 유출 초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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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7개월만에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11월 말 뉴욕 금 선물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2천681달러로 전월 대비 2.5% 하락했다. 작년 9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은 지난 10월30일 2천801.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1월부터는 약세로 전환됐다.

    가격 움직임에 발맞춰 자금 유입도 약해졌다. 국제조사기관인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현물 금 ETF는 11월에 29t(약 21억달러, 3조208억원) 유출 초과를 기록했다. 순유출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이다.

    유럽의 유출이 컸던데다 아시아도 유출 초과로 돌아선 영향이다.

    장기 투자자뿐만 아니라 투기세력의 움직임도 둔해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투기세력의 순매수 규모는 약 27만6천계약을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는 9월 24일에 31만5천계약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에 따르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후퇴해 금 수요가 진정됐다"고 말했다. 이익실현을 위해 보유 물량을 줄이는 움직임도 확산됐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춤해진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내년에는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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