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동통계 첫 공개…소득분위 이동비율 2020년 이후 내리막
  • 일시 : 2024-12-18 10:00:00
  • 소득이동통계 첫 공개…소득분위 이동비율 2020년 이후 내리막

    2022년 소득이동성 34.9%…여성·청년층 상대적으로 높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1년 전과 비교해 소득분위가 이동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이동성이 2020년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동성은 남성과 노년층보다 여성과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통계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2022년 소득이동통계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소득이동통계는 국세청 소득자료 등 다출처 데이터를 결합을 통해 대규모 표본(약 1천100만명)에 대한 패널 형태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개인 단위의 미시적 종단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다.

    이날 공개한 소득이동통계에서는 노동시장에서 개인이 벌어들이는 근로·사업소득의 이동성 현황과 특성 등을 분석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소득이동통계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소득분위의 상승이나 하락을 경험한 사람은 34.9%로 집계됐다.

    상향 이동한 사람(17.6%)이 하향 이동한 사람(17.4%)보다 많았다.

    여성(36.0%)과 청년층(15~39세·41.0%)에서 남성(34.0%)과 노년층(65세 이상·25.7%)보다 소득분위가 이동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소득분위가 이동한 비율을 의미하는 소득이동성은 지난 2020년 35.8%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35.0%, 2022년 34.9%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절대적인 측면에서 소득이동성을 보면 2022년 소득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사람은 64%, 감소한 사람은 32.9%로 조사됐다.

    2017년 소득 1분위(하위 20%)에 속한 사람 중 2022년까지 탈출한 사람은 68.7%,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사람은 31.3%였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앞으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소득이동통계를 통해 사회이동성의 현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범정부 차원의 정책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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