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FOMC회의 앞두고 외환당국 경계…2.50원↓
  • 일시 : 2024-12-18 13:40:01
  • [서환] FOMC회의 앞두고 외환당국 경계…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 후반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2.50원 하락한 1,43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39.00원에 상승 개장한 후 한때 1,435.60원까지 반락했다.

    개장초부터 1,440원선에 대한 당국 개입 경계심이 강하게 작용하고, 국내 증시가 개선되면서 달러화는 레벨을 낮췄다.

    국민연금이 오는 19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전략적 환헤지로의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에 한몫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지난 11월에 달러-원 환율이 이례적으로 상승할 경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실행될 가능성을 감안해 외환(FX) 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외환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어제 국회에서 한국은행 총재가 말했듯이 앞으로 상황 진전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비상계엄 이후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위기 우려는 과도하다며 "더 이상 정치적인 프로세스에 충격이 없고, 경제 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환율이)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환율 변동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인덱스 강세폭보다 원화가 더 절하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를 앞두고 달러화가 제한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FOMC가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내년에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달러화 하락폭은 제한됐다.

    한 외환딜러는 "1,430원대에서 크게 내리지도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FOMC 앞두고 계속 관망하는 데다 최근 달러-원 변동성이 높아지면 당국도 추가적인 액션을 취할 것으로 예상돼 정체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0.8% 오르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1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도 106.93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04엔 오른 153.57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오른 1.049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24원에, 위안-원 환율은 197.97원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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