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초강력 매파 연준에 급등…DXY '108' 상회
  • 일시 : 2024-12-19 06:41:55
  • [뉴욕환시] 달러, 초강력 매파 연준에 급등…DXY '108' 상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전방위적 강세를 나타내며 크게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선을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내리면서도 매파적 색채를 강력히 드러냄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달러를 끌어올렸다. 시장은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가 나올 것으로 어느 정도 대비해 왔으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69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523엔보다 1.167엔(0.760%) 뛰어올랐다.

    달러-엔은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자 153엔 후반대에서 빠르게 뛰어올랐다. 종가는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651달러로, 전장 1.04882달러에 비해 0.01231달러(1.174%) 급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3439달러까지 하락,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33엔으로 전장 161.01엔에서 0.680엔(0.422%) 하락했다. 유로-엔은 이틀 연속 밀렸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980보다 1.156포인트(1.081%) 급등한 108.136을 나타냈다. 107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는 FOMC 결과가 나오자 107 후반대로 직행했고,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108선도 상향 돌파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으로도 108을 웃돈 것은 연준이 한창 금리를 올리던 때인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이날 끝난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종전보다 25bp 인하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며 투표권자 중에서 홀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내년 총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25bp씩 내린다면 두 번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석 달 전 4회의 절반으로 축소됐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이후 총 100bp의 인하로 "우리의 정책 기조는 이제 상당히 덜 제약적"이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정책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할(more cautious)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하는 "아슬아슬한 결정(closer call)"이었다고 칭하면서 "우리의 이중책무를 달성하기 위해선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동결도 염두에 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버골드불의 에릭 브레거 외환·귀금속 위험관리 헤드는 "우리는 오늘이 '매파적 인하'가 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극도로 매파적(uber-hawkish)이었다"면서 "유일하게 상승한 것은 미국 달러뿐"이라고 말했다.

    프린시펄애셋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향후 금리 경로에 "상당한 수정"이 있었다면서 이는 "이번이 마지못한 인하였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는 "분명히 경제와 인플레이션 배경은 의미있는 정책 부양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지 않으며, 차기 행정부는 내년에 그들에게 심각한 인플레이션 두통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96위안으로 전장대비 0.445% 상승했다. 종가 기준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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