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리·환율 변동성 대비 금융사 비상대응계획 면밀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 "예상을 벗어난 금리, 환율 변동성 등에 대비한 금융회사 비상대응계획과 위기대응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FOMC 종료 직후인 19일 여의도 본원에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급변동 시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춰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4.50∼4.75%에서 4.25∼4.50%로 25bp 인하했다.

다만, 향후 미국의 성장·고용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금리 경로 전망을 기존 100bp 인하에서 50bp 인하로 축소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대외여건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지금은 우리 경제·금융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함께 주요 현안과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소금융회사가 마련한 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이 흔들림없이 이행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야 한다"며 "일부 취약 회사의 위험이 업권 전반에 전이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보험개혁과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현안 과제는 당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대·내외 환경변화와 이에 대응한 내년도 정책기조 전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방향과 역할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 부동산 등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하여 금융위 등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시차 및 경로 등을 점검해 합리적 여신관행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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