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통화정책 인플레에 달려…내년 봄 임금협상 주시"(상보)
"美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재정·무역정책 상당한 영향 줄 수도"
"환시 영향력 과거보다 커져…기업이 임금·가격 인상 적극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내년 초 정책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19일 우에다 BOJ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 이후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경제 전망이 구체화하면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조정 시기는 데이터를 검토한 후 결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늦추게 되면 결국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이후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기저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금리 인상을 천천히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완화정책이 지속된다면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내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에도 신중한 데이터 검토가 필요하다는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기자회견 직후 전장 대비 1.2% 넘게 급등하며 156.650엔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15일 기록한 156.747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임금-인플레이션 사이클의 강도를 확인하려면 내년 임금협상 동향을 포함해 임금 전망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다 지속 가능한 임금 인상을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임금 부진은 은행이 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일본의 임금 전망과 트럼프 정책의 영향은 전반적인 그림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할 수 있어 각 정책회의에서 가용한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회의 전에 일정 수준의 임금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적인 임금 추세는 3~4월에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등 해외 경제 전망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우에다는 "미국의 새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으므로, 그 영향을 더욱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새 행정부의 재정 및 무역 정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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