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FOMC 영향권 속 1,450원대 공방…16.20원↑
  • 일시 : 2024-12-19 17:46:49
  • 달러-원, FOMC 영향권 속 1,450원대 공방…1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정책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정규장 이후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34분 현재 전장 대비 16.20원 오른 1,451.70원에 거래됐다.

    연고점을 경신한 서울 외환시장 종가(1,451.90원)보다 0.20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해 급등 출발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했지만,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기대보다 훨씬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50원대에 진입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에도 역내 결제 수요는 비교적 탄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장가(1,453.00원)를 정규장 내 고점으로 유지했지만, 런던장 무렵 1,453.10원으로 고점을 다소 높이기도 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 국면이 돌아왔다"며 "지금 당장 1,460원을 추가로 시도하진 않아도 네고 물량보다 계속 기다려 온 결제 수요가 더 많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국내 여건도 원화에 부정적이다"며 "지금 수준에서 레인지를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엔화도 부진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동결 후 내년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을 위협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경제 전망이 구체화하면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조정 시기는 데이터를 검토한 후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2.272엔 오른 156.9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73달러 오른 1.039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3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57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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