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중앙은행 소용돌이 속 외환시장 요동
  • 일시 : 2024-12-19 23:31:21
  • 미 달러화 혼조…중앙은행 소용돌이 속 외환시장 요동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후폭풍 속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97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4.690엔보다 2.280엔(1.47%)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57엔대를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신중론 속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전일 BOJ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내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경제 지표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1.04040달러로, 전 거래일 마감가 1.03651달러보다 0.00389달러(0.38%)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3.33엔으로, 전일 종가인 160.33엔보다 3.00엔(1.8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8.136보다 0.123포인트(0.11%) 하락한 108.013을 기록했다.

    달러화지수는 전일 기록한 고점에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08선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인하' 속 폭등한 달러화지수의 레벨이 대체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달러화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은 금리를 4.75%로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금리 결정이지만, 이번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닌 소수의견이 있었다는 점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같은 시간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1% 오른 1.2602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가량 내린 1.4369캐나다달러에서 거래됐다. 캐나다달러는 4년이 넘는 기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450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원화의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이제는 건너뛰거나 멈추는 '일시 중지'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간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되돌려지고 시장의 가격 재산정이 대대적으로 일어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넥스 유럽의 선임 외환 시장 분석가 닉 리스는 "이번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장기간 동결을 시작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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