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국민연금 환헤지 경계감에 소폭 하락…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1,450원 위쪽에서 발동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됨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장대비 2.00원 하락한 1,44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90원 내린 1,450.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에 주목하며 추가로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인하에 나선 것과 달리 일본은행(BOJ)과 잉글랜드은행(BOE) 등은 비둘기파적 동결을 택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전장 야간 거래에서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경계감에 정규장 대비 하락했다.
국민연금이 해외자산의 최대 10%에 대한 전략적 환헤지를 내년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달러-원 1,450원 부근에서 전략적 환헤지가 발동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108.4선을 웃돌았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국민연금 환헤지나 당국의 개입은 임시적인 대응책이라고 본다"며 "방향을 틀거나 하기는 어렵고 현물 거래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1,450원 초반 정도에서 거래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국민연금 전략적 환 헤지는 상단을 제한하는 역할 정도 할 것 같고 방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57엔 오른 157.78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2달러 내린 1.036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42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17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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