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450원서 상단 경계감…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40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국민연급 전략적 환헤지 관련 경계감에다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달러-원은 하락 분위기였으나,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4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대비 3.00원 내린 1,44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달러화 가치가 올랐지만 달러-원은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경계감이 지속됨에 따라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까지 해외자산의 최대 10%에 대한 전략적 환헤지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시장에서는 환헤지가 발동되는 환율이 1,450원 부근이라고 추정했다.
달러 인덱스도 장 초반 오름세가 다소 누그러지며 108.4선에서 움직였다.
달러-원은 장 초반 1,451.7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월말 네고물량 등도 유입되면서 1,450원을 하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물 장기우대금리(LPR)를 3.10%로 동결했다. 모기지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도 3.60%로 유지됐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도 소폭 절상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코스피는 1.2%가량 밀렸고, 외국인은 4천300억원가량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도 소폭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1,450원 상단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그래도 약간의 달러 약세가 진행됐다. 연금도 있었고 위안화도 추가적인 약세를 보이지 않은게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분기말 플로우도 있어서 네고도 좀 나온 모습"이라면서 "오후 장에서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고, 엔화 약세가 추가로 진행될지에 따라 달러-원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450원 레벨 부담에 환헤지 관련 소식에 심리가 굳어져 환율이 쉽게 오르진 못했다"면서 "오후 장에서는 1,450원 상단 부담감이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여 1,440원 후반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90원 내린 1,4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1.70원, 저점은 1,447.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84엔 내린 157.24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3달러 내린 1.036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26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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