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한때 158엔 육박…구두 개입에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0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일 금리차 확대 전망에 한때 158엔에 근접했으나 일본 재무상의 구두 개입에 다소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마감 무렵 대비 0.07% 하락한 157.220엔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스탠스를 나타내면서 미일 금리차가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달러화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발맞춰 강세를 보였고, 달러-엔은 장중 157.925엔까지 올랐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지나친 엔화 약세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에야 상승폭을 되돌렸다.
가토 재무상은 "최근 엔화가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과도한 통화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가토 재무상 발언을 계기로 엔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달러-엔은 156.839엔까지 밀렸다.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은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8월까지 2.8%로 확대했으나 9월과 10월에 각각 2.4%, 2.3%로 둔화됐다. 3개월 만에 상승률이 다시 높아진 것이다.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속화됐지만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가 지금으로선 불투명해 환율을 크게 누르진 못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13% 하락한 162.90엔을, 달러 지수는 0.07% 오른 108.438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3085위안으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