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거래일 주는데 연속 입찰…물량 부담 가능성
  • 일시 : 2024-12-22 14:00:01
  • [뉴욕채권-주간] 거래일 주는데 연속 입찰…물량 부담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23~27일) 뉴욕 채권시장은 거래일이 3.5일로 줄어드는 가운데 국채 입찰이 잇달아 진행될 예정이어서 물량 부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라 입찰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미 재무부는 23일 2년물 6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24일 5년물 700억달러어치, 26일 7년물 440억달러어치 등의 이표채를 입찰에 부친다. 사흘 동안 총 1천830억달러어치의 이표채 입찰일 실시되는 셈이다.

    24일에는 2년물 변동금리부 국채(FRN) 280억달러어치 입찰도 예정돼 있다.

    미 국채시장은 25일은 성탄절을 맞아 휴장한다. 하루 전엔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대비 12.70bp 상승한 4.5260%를 나타냈다. 2주 연속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3120%로 6.3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7230%로 전주대비 12.10bp 높아졌다. 2년물과 30년물 역시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수익률이 더 크게 오른 가운데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21.40bp로 전주대비 6.40bp 확대됐다.(베어 스티프닝)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로, 3주 연속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준의 '매파적 인하' 여파가 미 국채시장을 강타한 한주였다.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종전 4회에서 2회로 줄어든 가운데 향후 인하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4.50% 선을 뚫고 올라갔다. 지난 5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레벨을 높였다.



    출처: CME 홈페이지.(20일 뉴욕 오후 장 후반 기준)


    금리 선물시장은 내달 1월 금리 동결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금리 동결 전망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년 1월 동결 가능성은 91.4%를 나타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8.6%에 불과했다.

    ◇ 이번 주 전망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PCE 가격지수를 소화하면서 이벤트라 할 수 있는 주요 재료들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유럽 주요 시장은 성탄절 다음날도 '박싱데이'로 휴장하기 때문에 뉴욕 채권시장에 대한 참가는 저조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 입찰이 연속으로 열리는 점은 투자자들의 포지션 구축을 애매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미 국채 수익률의 레벨이 크게 높아진 점은 저가 매수세를 자극할 수도 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현재 심리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져 온 4.5% 선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에도 10년물 수익률은 4.5% 선을 잠깐 웃돌았을 뿐 그 위에 안착하진 못했다.

    10년물 수익률이 4.5% 선을 지킬 수 있을지가 향후 미 국채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콘퍼런스보드(CB)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23일), 11월 내구재수주와 같은 달 신규주택판매(24일), 11월 도매재고(27일) 등 정도가 있을 뿐이다.

    성탄절 연휴 기간이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 일정도 예정돼 있지 않다. 연준 당국자들은 새해가 돼야 본격적으로 발언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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