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말 파고든 매수 심리에 1,452원…0.60원↑
  • 일시 : 2024-12-23 16:56:38
  • [서환-마감] 연말 파고든 매수 심리에 1,452원…0.60원↑

    정규장 거래량 51억 달러로 연중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저가매수세에 1,450원대로 반등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연말을 앞둔 달러 매수 심리가 강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0.60원 상승한 1,452.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5.40원 하락한 1,446.0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도 107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했다.

    다만 달러-원은 저가매수가 유입하면서 낙폭을 반납했다. 연말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으나,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다음 날(24일)부터 주요국 금융시장이 성탄절 관련 연휴에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거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으면서 장중 하락 폭을 모두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1,451원대까지 오르면서 보합권까지 되돌아왔다.

    같은 시각 위안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7.28위안대에서 7.29위안, 7.30위안까지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로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원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무렵부터는 상승 전환해 반등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1,450원대로 마감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증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시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동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거주자 해외투자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69%까지 상승했고, 이는 최근 원화 절하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기금 재원이 감소하는 시기엔 반대로 해외자산을 매각하게 돼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 외환(FX) 스와프 계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스와프 한도 규모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상향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만큼 1,44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주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다"며 "수급 영향을 많이 받을 텐데 아직 연말을 앞둔 수급 처리는 이뤄지지 않은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400원부터 웬만한 이슈가 아닌 이상 환율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며 "다만 레벨 부담이 있기에 1,440원~1,450원을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딜러는 "시장 일각에선 1,450원대 고점 인식이 있었지만, 아직 달러 매도(숏)를 하기엔 부담스럽다"며 "점심시간 지나고 1,450원 위로 올라간 후 쉽사리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이라 거래량도 많지 않다"며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레벨에서 변동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딱히 전망을 가지고 거래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5.40원 내린 1,44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2.60원, 저점은 1,445.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5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57% 상승한 2,442.01에, 코스닥은 1.64% 상승한 679.2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60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2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38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7.77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5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7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29원, 고점은 198.7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74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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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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