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소비심리 악화에도↓…10년물 '4.6%' 근접
  • 일시 : 2024-12-24 05:59:59
  • [뉴욕채권] 국채가, 소비심리 악화에도↓…10년물 '4.6%' 근접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과 달리 악화했다는 소식에도 국채가격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내리막을 걸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장기채를 회피하는 양상이 장 내내 우세했다. 수익률곡선은 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40bp 오른 4.599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전 장 초반 4.5340%까지 밀린 뒤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4.60% 선이 목전에 닥치자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이 4.60%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30일이 마지막이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490%로 같은 기간 3.5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6.80bp 높아진 4.78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21.1bp에서 25.0bp로 확대됐다.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 부근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 국채선물 거래량은 지난 20일 평균의 70% 정도에 그쳤다. 미 국채시장은 성탄절 하루 전인 다음날은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

    CB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12월에 주식시장에 대해 약간 덜 낙관적이게 됐다"면서 "52.9%가 주가가 앞으로 1년 동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1월의 역대 최고치 57.2%에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소비자의 비중은 전달 21.7%에서 25%로 늘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오전 일찍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0.4%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밑돌았으나 전월 수치는 0.3% 증가에서 0.8% 증가로 크게 상향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주목을 받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1%)를 상당히 웃돈 가운데 전월 수치는 0.2% 감소에서 0.1% 감소로 상향됐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겐 금리 전략가 등은 "국채시장은 휴일로 단축된 주가 시작되면서 최근 가격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화요일 조기 마감, 수요일 휴장, 연말까지 인력 감소 등이 결합돼 수익률에 무기력한 표류를 만들거나 투자자들이 의미있는 재평가에 나서기를 꺼려 가격 움직임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2년물 국채 690억달러 입찰은 결과가 좋은 편이었다. 다만 2년물 수익률은 입찰 후에도 소폭 상승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335%로 결정됐다. 전달 입찰 4.274%에 비해 6.1bp 높은 수준으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73배로 직전 입찰 때의 2.77배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이전 6회 평균치 2.68배보다는 높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날엔 5년물 70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성탄절 다음날인 26일에는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이 치러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0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1.4%로 가격에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8.6%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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