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성탄절 연휴 앞두고 거래 한산…주가·달러↑국채↓
  • 일시 : 2024-12-24 06:52:16
  • [뉴욕마켓워치] 성탄절 연휴 앞두고 거래 한산…주가·달러↑국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12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휴를 앞두고 평균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 흐름이 이어져 나스닥지수가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까지 끌어올렸다.

    막판까지 약세를 보였던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도 마감을 20여 분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점멸하던 산타랠리 기대에 초록 불이 켜졌다.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과 달리 악화했다는 소식에도 국채가격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내리막을 걸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장기채를 회피하는 양상이 장 내내 우세했다. 수익률곡선은 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미 국채 수익률이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자 달러도 이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는 장세가 펼쳐졌다. 다만 미국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과 달리 악화했다는 소식에 달러는 장중 오름폭을 축소했다.

    뉴욕 유가는 성탄절을 앞두고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든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했다.

    이는 수정된 전월치인 112.8에서 8.1 포인트나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12.9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대선 직후 개선세를 보였던 소비자 심리가 연말에 진입하면서 급속히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1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는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0.4%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밑돌았으나 전월 수치는 0.3% 증가에서 0.8% 증가로 크게 상향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6.69포인트(0.16%) 상승한 42,906.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22포인트(0.73%) 오른 5,974.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2.29포인트(0.98%) 높은 19,764.8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하루 뒤인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하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산타 랠리'에 본격 시동이 걸려 올해가 상승세로 마감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장 초반, 예상 밖 수준으로 급락한 소비심리 지표에 시장이 흔들리면서 기대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보다 8.1포인트나 급락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112.9)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기대감이 대선 직후 개선세를 보이다 급속히 둔화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증시는 동반 하락세로 출발한 바 있다.

    장세 변화를 이끈 수훈갑은 빅테크를 위시한 기술주였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31%↓)를 제외한 6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 폭인 3.69% 뛰었다.

    지난 주 '조정 영역'으로 굴러떨어졌던 엔비디아 주가는 139.67달러까지 회복됐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이날 장중에 또다시 역대 최고가(255.65달러)를 경신한 데 이어 최고 종가(255.23달러) 기록까지 새로 썼다.

    테슬라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2.38% 반등했다.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엔비디아 대항마'로 급부상한 브로드컴 주가는 5.52%, 그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4.52%, 대만반도체제조회사 TSMC 5.1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2.37% 각각 오르는 등 반도체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은 일본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칩 라이선스'를 놓고 벌인 긴 법정싸움에서 사실상 승소한 후 주가가 3.50% 상승했다.

    반면 ARM 주가는 4% 미끄러졌다.

    일본 2위 자동차 기업 혼다와 3위 닛산의 합병 논의가 양사 이사회의 승인으로 공식화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혼다 주식 가격은 12.72% 급등했다.

    미국의 유명 사무기기 제조사 제록스는 중국계 프린터 제조업체 렉스마크 인터내셔널을 15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 알려진 후 주가가 12.63% 급상승했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비만 성인의 수면 무호흡증 치료제도로 승인한 소식에 주가가 3.71% 올랐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부터 계속 뒷걸음치면서'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8.78% 뒷걸음질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은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와 7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81.22% 폭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0.42%)·에너지(0.61%)·금융(0.29%)·헬스케어(1.04%)·부동산(0.49%)·테크놀로지(1.26%)·통신서비스(1.35%)·유틸리티(0.39%) 8개 업종이 오르고 필수소비재(0.57%)·산업재(0.04%)·소재(0.12%) 3개 업종은 하락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 수석 기술분석가 크레이그 존슨은 "시장의 근간은 변함없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산타가 찾아올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20분 전인 뉴욕 오후 3시40분 기준, 연준이 내년 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6%, 동결 확률은 91.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58포인트(8.61%) 낮은 16.78을 나타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40bp 오른 4.599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전 장 초반 4.5340%까지 밀린 뒤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4.60% 선이 목전에 닥치자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이 4.60%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30일이 마지막이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490%로 같은 기간 3.5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6.80bp 높아진 4.78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21.1bp에서 25.0bp로 확대됐다.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 부근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 국채선물 거래량은 지난 20일 평균의 70% 정도에 그쳤다. 미 국채시장은 성탄절 하루 전인 다음날은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

    CB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12월에 주식시장에 대해 약간 덜 낙관적이게 됐다"면서 "52.9%가 주가가 앞으로 1년 동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1월의 역대 최고치 57.2%에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소비자의 비중은 전달 21.7%에서 25%로 늘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오전 일찍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0.4%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밑돌았으나 전월 수치는 0.3% 증가에서 0.8% 증가로 크게 상향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주목을 받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1%)를 상당히 웃돈 가운데 전월 수치는 0.2% 감소에서 0.1% 감소로 상향됐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겐 금리 전략가 등은 "국채시장은 휴일로 단축된 주가 시작되면서 최근 가격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화요일 조기 마감, 수요일 휴장, 연말까지 인력 감소 등이 결합돼 수익률에 무기력한 표류를 만들거나 투자자들이 의미있는 재평가에 나서기를 꺼려 가격 움직임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2년물 국채 690억달러 입찰은 결과가 좋은 편이었다. 다만 2년물 수익률은 입찰 후에도 소폭 상승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335%로 결정됐다. 전달 입찰 4.274%에 비해 6.1bp 높은 수준으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73배로 직전 입찰 때의 2.77배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이전 6회 평균치 2.68배보다는 높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날엔 5년물 70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성탄절 다음날인 26일에는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이 치러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0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1.4%로 가격에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8.6%에 그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140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6.350엔보다 0.790엔(0.505%) 상승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오르막을 걸었다. 종가 157엔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060달러로, 전장 1.04288달러에 비해 0.00228달러(0.219%)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3850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3.50엔으로 전장 163.05엔에서 0.450엔(0.276%)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7.800보다 0.282포인트(0.262%) 상승한 108.082를 나타냈다. 오전 장 중반 무렵 108.279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

    CB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12월 소비자들은 미래의 사업 환경과 소득에 대해 상당히 덜 낙관적이었다"면서 "게다가, 10월과 11월에 신중한 낙관론이 우세를 보인 뒤 미래의 고용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일찍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0.4%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밑돌았으나 전월 수치는 0.3% 증가에서 0.8% 증가로 크게 상향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주목을 받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1%)를 상당히 웃돈 가운데 전월 수치는 0.2% 감소에서 0.1% 감소로 상향됐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4.5990%까지 상승했다. 지난 5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이 수준에서 10년물 수익률은 이제 주식에 약간의 역풍이 되고 있다"면서 "10년물이 여기에서 더 높아질수록 역풍은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거래는 한산했다. 성탄절 전날인 다음날 뉴욕 주식 및 채권시장은 각각 오후 1시 및 2시에 조기 마감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장 후반 무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1.4%로 가격에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8.6%에 그쳤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낮아진 배럴당 6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1달러(0.43%) 내린 배럴당 72.63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한때 1.3% 가까이 밀리기도 했으나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온 뒤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자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8선을 다시 넘어섰다. 한때 108.3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영향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60% 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5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페크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분석가는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수요 약화 및 풍부한 글로벌 공급이라는 내러티브는 당분간 유가를 약세 다지기 구간에 머물게 할 것"이라면서 "배럴당 67달러 수준 근처에서는 하방 잠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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