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12월 소비자물가 전망 1.74%↑…"수입물가 부담 증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1%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에도 달러-원 환율 오름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24일 국내외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12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3.1%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4월부터 8월까지 2%대를 유지하다가 9월부터는 1%대로 내려앉았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1%대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승 폭은 전월(1.5%)보다 커지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DB금융투자는 1.5%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나머지 5개 기관은 12월 물가 상승률을 1.7%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 오름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며 수입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점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 상승 및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수 경기 둔화로 개인서비스 등 수요 측 요인의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진한 내수 경기 여건에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상반기까지 1%대 중반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수요 측면의 상승 압박이 강하지 못하다"며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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