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한산한 수급에 1,450원대 정체…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0.90원 상승한 1,452.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51.50원에 소폭 하락 개장했지만 1,453.9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장중 두 차례 1,451원선으로 하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고점은 전일 야간 거래에서 찍은 1,454.90원 레벨에 못미쳤고, 저점도 1,451원대에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에 머무르면서 국민연금 환헤지 유입 기대가 커진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도 탄핵될 수 있다는 전망에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탄핵안이 언제 발의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수급은 제한된 양상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7.30위안대로 올라선 점은 원화가 위안화 약세와 연동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은 일본 외환 당국은 구두 개입에 나섰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현재 엔화가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7.39엔까지 올랐다 156엔대로 레벨을 낮췄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중 달러-원 환율이 별로 안움직이고 있다"며 "특별한 이슈가 없어서 보합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는 유지 중이고, 수급이 많지 않아 1,452.00~1,453.00원 부근에서 왔다 갔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인덱스는 108.13대로 레벨을 높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8엔 오른 156.9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내린 1.039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66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93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0.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위안선에서 약간 내렸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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