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결제에 숏커버까지 15년래 최고치…1,456.40원
  • 일시 : 2024-12-24 16:37:31
  • [서환-마감] 결제에 숏커버까지 15년래 최고치…1,45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 행진을 지속했다.

    연말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결제 수요가 집중됐다. 숏 플레이 손절매성 매수도 관측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40원 오른 1,4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13일 기록한 1,483.50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0.50원 하락한 1,451.50원에 개장했다.

    오전장에는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했다.

    네고 물량도 출회하며 장중 1,451.40원까지 내렸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재확대했다.

    네고 물량이 소진되고 결제 수요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대통령 탄핵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정치적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원이 하락 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숏 커버성 매수세도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환당국의 실개입 강도가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 네고가 나왔으나 오후부터는 결제가 압도적이었다"라며 "장 초반 네고에 더해 숏 포지션을 잡았던 곳의 청산 매수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도 강하지 않았다"라며 "생각보다 쉽게 1,460원에 올라와서 더 위쪽을 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말 장세에 호가가 얇은 상황에서 결제가 많아서 크게 오른 듯하다"라며 "연말 네고물량도 생각보다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 경계감이 있어서 추격 매수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에도 전장보다 0.50원 내린 1,45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7.40원, 저점은 1,451.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51억5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6% 하락한 2,440.52에, 코스닥은 0.13% 상승한 680.1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00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7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95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8.14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4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3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66원, 고점은 199.4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51억6천900만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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