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성탄절 앞두고 美 국채금리 영향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든 가운데 최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미 국채 수익률의 영향이 이어졌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4.6290%까지 올라 지난 5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4.60% 선을 넘어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226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140엔보다 0.086엔(0.055%) 상승했다.
달러-엔은 일본 당국에 대한 경계감 속에 내리막을 걷다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앞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현재 엔화가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외환시장은 안정적이고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 최근의 환율 움직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045달러로, 전장 1.04060달러에 비해 0.00015달러(0.01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3835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3.53엔으로 전장 163.50엔에서 0.030엔(0.018%) 올랐다. 유로-엔은 뉴욕 장 들어 대체로 163엔 초중반대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8.082보다 0.006포인트(0.006%) 상승한 108.088을 나타냈다. 오후 장 초반 무렵 108.3선을 살짝 넘어선 뒤 레벨을 낮췄다.
별다른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60% 선을 넘어선 뒤 오후 장으로 가면서 뒷걸음질치자 달러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치러진 700억달러 규모의 5년물 입찰은 수요가 무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75위안으로 전장대비 0.025% 하락(달러 대비 위안 강세)했다. 역외-달러 위안은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유럽 거래에서 7.2973위안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앞서 중국 정부가 내년에 사상 최대인 3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한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하는 수준으로, 올해 발행액 1조위안에서 크게 증액된 것이다.
특별국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한 소비 진작, 기업의 장비 업그레이드,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 지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와 다른 중앙은행 간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는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미즈호은행의 비슈누 바라탄 매크로 리서치 헤드는 "연준과 BOJ 정책 간 격차 변화는 이제 엔화를 약세로 만들 가능성이 더 커졌다"면서 "엔화 캐리 트레이드는 변동성이나 불확실성이 증가하더라도 두 가지 중요한 요인, 즉 캐리 수익의 지원과 엔화 스퀴즈의 자본 위험 완화가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주식 및 채권시장은 각각 오후 1시 및 2시에 조기 마감했다. 성탄절인 다음날 뉴욕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8분께 연준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1.4%로 가격에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8.6%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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