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성탄절 휴장 마치고 1,460원선 근접…1.80원↑
  • 일시 : 2024-12-26 09:26:44
  • [서환] 성탄절 휴장 마치고 1,460원선 근접…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크리스마스 휴장을 마친 후 1,460원선에 다시 근접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80원 오른 1,458.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대비 1.20원 하락한 1,455.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화는 1,459.8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시장에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야간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때 1,460.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연기됐지만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경우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여야와 정부가 논의하기로 한 '국정안정 협의체'의 첫 회의가 이날 예정돼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국내 정치 불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은 달러 매수세와 숏커버의 빌미가 되고 있다.

    다만, 1,460원선에서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계심도 나타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전일 내년 일본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점도 의식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조금 하락한 채 개장한 후 약간 올랐는데 1,460원선 부근에는 국민연금 환헤지 이슈가 있어서 단기적으로 (오르기가) 좀 어려울 수 있다"며 "지난 24일 장에서 매수세가 계속 들어오다 보니 급격하게 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러 가지 환율을 낮추기 어려운 이슈가 있고, 우에다 BOJ 총재의 약간 도비시한 발언에 엔화와 아시아통화도 약세여서 이에 연동해서 움직이면 1,460원까지는 오를 수도 있지만 아직은 경계심이 있는 상태"라고 봤다.

    달러 인덱스는 108.11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경제 상황이 우위를 보이고 있고, 산타랠리마저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19엔 하락한 157.1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4달러 하락한 1.039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07원에, 위안-원 환율은 199.62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소폭 올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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