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韓권한대행 탄핵안 우려에 1,465원선 재진입
  • 일시 : 2024-12-26 15:09:38
  • 달러-원, 韓권한대행 탄핵안 우려에 1,465원선 재진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 소식에 1,465원선으로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8.60원 오른 1,465.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1,465.5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상승폭이 제한됐다.

    거래량이 줄어든 연말 장세에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점차 레벨을 높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한차례 연기됐으나 그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서 탄핵안 표결이 임박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한덕수 총리가 오늘 담화를 통해 헌법상 책임인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대행이 아니라 내란 대행임을 인정한 담화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탄핵안을 즉시 발의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발의는 완료됐고 개의하면 바로 의사국에서 보고하게 되고, 내일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표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여야와 정부가 논의하기로 한 '국정안정 협의체'도 이날 출범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이 이미 반영된 상태로 보면서도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원화 약세폭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한덕수 권한 대행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에 대해 "경제정책은 똑같겠지만 외교적 불안은 더 커질 것"이라며 "연말 환율 레인지가 오를 것"고 말했다.

    그는 "조정다운 조정이 없어 (당국 개입은) 속도 조절 말고는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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