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약세 스티프닝…외국인 순매도·환율 부담·정국 불안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중단기보다 장기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연말을 앞두고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와 달러-원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약세폭이 점차 확대됐다.

오후 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국민담화와 이에 따른 민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 등으로 시장의 약세 압력이 더 커졌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2bp 오른 2.648%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8bp 상승한 2.90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9틱 내려 106.5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32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2천26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3틱 하락해 116.6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38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3천461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0포인트 내려 144.5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4계약으로 집계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순매도세 등 수급을 주시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연말이라 장이 얇은데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휘둘리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에 따라 시장의 흐름도 그대로 연동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는 계속 밀리지만 크레딧이 강하다 보니 주변에 다들 손익이 크게 악화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내년을 앞두고 국고 금리가 다소 상승하는 것이 오히려 먹거리를 찾는 차원에서는 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미만 크레딧은 최근에 다 강한 상황이어서 나쁘지 않다"고 부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3bp 내려 2.62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상승해 2.88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24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50bp 상승해 4.3490%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0.20bp 올라 4.5910%를 나타냈다.

전일인 25일 한국은행은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강세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을 지속 순매도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상승하며 약세 분위기에 일조했다.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1,460원선을 상회해, 이후 장중 내내 해당 레벨을 유지했다.

오후 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고, 국채선물 약세폭도 더욱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1,465원선에 근접했고 10년 국채선물은 반빅(50틱) 이상 하락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다소 축소하고, 로컬을 중심으로 순매수 유입이 더해지면서 약세폭이 다소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오른 1,464.8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0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 5시에 내년 1월 국고채발행계획 등이 발표된다.

서울채권시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다소 상승했다. 2년 금리는 0.4bp, 10년 금리는 2.4bp 올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32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38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2천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61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9천2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28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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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 │

│ │ (%) │ (%) │ (bp) │ │ (%) │ (%) │ (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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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 2.763 │ 2.792 │ +2.9 │ 통안 │ 2.971 │ 2.973 │ +0.2 │

│ 2년 │ │ │ │ 91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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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 2.626 │ 2.648 │ +2.2 │ 통안 │ 2.709 │ 2.717 │ +0.8 │

│ 3년 │ │ │ │ 1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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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 2.801 │ 2.809 │ +0.8 │ 통안 │ 2.765 │ 2.793 │ +2.8 │

│ 5년 │ │ │ │ 2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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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 2.876 │ 2.904 │ +2.8 │ 회사채 │ 3.308 │ 3.330 │ +2.2 │

│ 10년 │ │ │ │ 3년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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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 2.818 │ 2.844 │ +2.6 │ 회사채 │ 9.077 │ 9.098 │ +2.1 │

│ 20년 │ │ │ │3년BBB- │ │ │ │

├────┼────┼────┼────┼────┼────┼────┼────┤

│ 국고 │ 2.760 │ 2.773 │ +1.3 │ CD │ 3.400 │ 3.400 │ 0.0 │

│ 30년 │ │ │ │ 91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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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 2.637 │ 2.654 │ +1.7 │ CP │ 3.540 │ 3.550 │ +1.0 │

│ 50년 │ │ │ │ 91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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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16:30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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