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美 국채 입찰 호조에 오름폭 축소
  • 일시 : 2024-12-27 06:42:18
  • [뉴욕환시] 달러 소폭↑…美 국채 입찰 호조에 오름폭 축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를 소화하며 고개를 높이던 달러는 미 국채 7년물 입찰 호조 영향에 미 국채 수익률이 뒷걸음질치자 오름폭을 축소했다. 유럽 주요 금융시장이 성탄절 다음날인 '박싱데이'를 맞아 대부분 휴장하면서 거래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4.6870%까지 올라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4.5% 후반대로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965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226엔보다 0.739엔(0.470%)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은 전날은 성탄절을 맞아 휴장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 후반 무렵 158엔을 살짝 넘어선 뒤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이 158엔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200달러로, 전장 1.04045달러에 비해 0.00155달러(0.149%)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039달러 근처까지 밀린 뒤 오후 장으로 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로-엔 환율은 164.62엔으로 전장 163.53엔에서 1.090엔(0.667%) 뛰어올랐다. 엔화의 두드러진 약세가 유로-엔 환율에도 반영되면서 한 달여 만에 164엔선을 넘어섰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25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연설에서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완화 정도를 조정해야 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8.088보다 0.026포인트(0.024%) 상승한 108.114를 나타냈다. 오전 장중 108.3선을 살짝 넘어선 뒤 레벨을 낮췄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전주대비 1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2만3천명)를 밑돈 결과다.

    다만 지난 14일로 끝난 주까지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191만명으로 전주대비 4만6천명 늘어나며 3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88만명)도 웃돌았다.

    이같이 상반된 결과는 미국 노동시장에서 아직 해고가 늘고 있지는 않지만, 한번 실업 상태가 되면 다시 일자리를 찾기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이 가장 주목한 월간 고용보고서는 내달 10일 발표된다.

    오후 들어 치러진 44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7년물 입찰은 강력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해외 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이 역대 최고치로 급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BOJ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을 이어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와 BOJ 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에 주목하는 분위기도 지속되고 있다.

    후쿠오카금융그룹의 사사키 도루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엔화는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2025년 말까지 달러에 대해 170엔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7분께 연준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7.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4.2%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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