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환율 급등에 "쏠림현상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종합)
"총리 탄핵소추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크게 증가"
"국정 중단 가능성 신속한 정치적 해소가 금융시장 안정에 중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과 관련,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대내외 상황, 특히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정 중단 가능성에 대한 대내외 불안 요인을 신속히 정치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야당이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자 달러-원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464.8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8.4원 올랐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외환수급 개선 방안'을 신속히 집행하는 한편, 외국인의 증권투자 및 직접투자(FDI)를 촉진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 개선 방안도 곧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한은은 최근 14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추가 실시하면서 지난 4일 이후 현재까지 총 33조6천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시장 불안 시 즉각 추가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여전사·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정부의 대응 노력을 적극 설명해 나가기로 했다.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추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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