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긴급 진단] "한국, EM 수준 위험도 인식 확산…연금 헤지 주목"
  • 일시 : 2024-12-27 11:27:56
  • [환율 긴급 진단] "한국, EM 수준 위험도 인식 확산…연금 헤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을 신흥국(EM)에 가까운 위험도가 있다고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 외국계 은행 헤드는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미니 인터뷰에서 "한국이 선진국 수준의 리스크 대신 EM 수준으로 분류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보다는 정치적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외국인이 한국 자산을 선호하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관련 이슈와 선거를 둘러싼 이해관계 노이즈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 정책이 후순위로 밀린다는 인식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자산을 계속 들고 있을 이유가 더욱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를 주목했다. 달러-원 급등으로 국민연금은 조만간 최대 500억 달러의 전략적 환헤지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국계 은행 헤드는 "당장은 국민연금의 헤지로 환율이 안정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할 듯하다"라면서도 "정국 상황으로 인해 시장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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