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환율·배당락' 코스피 장중 2,400 하회…1% 하락 마감
  • 일시 : 2024-12-27 15:39:00
  • '정치·환율·배당락' 코스피 장중 2,400 하회…1% 하락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1% 하락 마감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 환율이 급등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내다 팔았다. 배당락 이슈도 차익 실현을 자극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장을 마쳤다. 장중 2,400선을 밑도는 2,388.33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9.67포인트(1.43%) 내린 665.97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코스피·코스닥을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33억 원어치를, 기관은 1천14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2천1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 역부족이었다.

    올해 증시가 오는 30일에 마지막 거래일을 남겨둔 만큼 7월 이후 6개월 연속 지수 하락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코스피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뿐이다.

    여·야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두고 대립 중이다. 한 권한대행이 야당 요구를 거부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 이어 한 대행 탄핵에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2의 외환위기를 경고하며 민주당에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정국 불안 속 원화 가치 약세는 '셀코리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1,486.70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후 환율은 레벨을 낮추며 증시 마감 무렵에 1,469원 수준을 나타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 이슈도 주가지수 하락에 한몫했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지난 이후 배당수익률만큼 주가가 빠지는 현상이다.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키움증권(-9.00%)·삼성증권(-8.12%)·현대엘리베이터(-7.85%) 등이 크게 빠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반등의 준비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 수출입동향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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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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