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역레포, 연말 맞아 급증세 지속…SOFR 연일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연말을 맞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기 말이나 월말에는 은행들이 보통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출을 꺼림에 따라 역레포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는데, 연말에는 이런 패턴이 특히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63개 기관이 참여해 총 2천687억3천900만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장 대비 719억달러 남짓 늘어나면서 지난 10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레포 잔액은 지난 20일 1천억달러를 밑돌기도 했으나 4거래일 만에 거의 세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은행들이 역레포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대출을 줄이게 되면 단기자금시장(머니마켓)은 일시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3분기 말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날 뉴욕 연은의 별도 발표에 따르면, 미국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4.53%로 집계됐다. 전날에 비해 13bp 뛰어오른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의 실질적 상단 역할을 하는 지급준비금리(IORB, 현행 4.40%)보다도 크게 높아졌다.
SOFR은 지난 24일 9bp 오른 뒤 재차 급등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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