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공업생산 0.7% 감소…시장 예상치 하회(종합)
전산업생산 3개월째 줄어…소비 석 달 만에 플러스 반등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11월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줄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6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0.5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0.7%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3.9%), 석유정제(1.8%), 의복 및 모피(6.9%)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5.4%), 전자부품(-4.7%), 의료정밀과학(-6.7%) 등은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 지수는 역대 최고로 여전히 좋은 모습"이라며 "자동차의 경우 두 달 연속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와 재고는 각각 0.4%, 0.8% 줄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11.8%로 0.5%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와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각각 0.2%, 0.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8%로 0.5%p 내려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줄었다.
정보통신(3.2%)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융·보험(-2.9%), 수도·하수·폐기물처리(-5.7%) 등에선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0.4% 줄었다.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4% 증가했다. 지난 8월(1.5%)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의복 등 준내구재(4.1%)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와 승용차 등 내구재(-0.1%)에선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1.6%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1%)에서 늘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0%)는 부진했다.
건설기성도 0.2% 줄었다. 토목(7.7%)에서 공사 실적이 증가했지만 건축(-2.9%)에서 실적이 감소한 결과다.
건설기성은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1997년 8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감소 기록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하며 9개월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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