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급등…"韓 정치적 혼란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 정치적 혼란이 고조된 데 따라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김치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비트코인을 거래하게 된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원화 가치 급락에 대비해 미국인보다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데 3%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1.97% 하락한 1억3천949만 9천 원(약 9만4천47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9천3천583달러로 김치 프리미엄은 1.50%다.
특히 김치 프리미엄은 국회가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지난 27일 3% 이상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지 불과 몇 주만이다.
같은 날 한국 원화는 2009년 3월 이후 달러 대비 최저치를 기록해 달러-원 환율은 1,486.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박은 X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태는 근본적으로 선거 부정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의 침식에 관한 것"이라며 "탄핵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외국의 선거 개입 의혹과 결합해 허위 정보에 직면한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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