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총리 탄핵으로 외환 변동성 확대…경제충격 더해져"
"쏠림현상 과도하면 추가 시장안정조치 적기에 실시"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와 한국은행은 30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지난주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F4 회의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제사회가 한국의 국정 컨트롤 타워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어 국내 정치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9천778억달러 수준의 순대외금융자산, 세계 9위 수준인 4천154억달러의 외환보유액, 채권시장안정펀드 27조원 등 대응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며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장 안정과 단기자금 수급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 실시해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추가 매입하여, 지난 4일 이후 현재까지 38조6천억원 규모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정부와 한은은 "외국인의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외환시장 인프라·접근성 개선 등 외환수급 개선 노력과 함께 외국인 투자(FDI) 촉진을 위한 지원도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앞서 참석자들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하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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