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국민연금 환헤지 경계에 하락전환…0.50원↓
  • 일시 : 2024-12-30 11:05:10
  • [서환-오전] 당국·국민연금 환헤지 경계에 하락전환…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경계감이 작용했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네고가 우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장 대비 0.50원 내린 1,46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지속 하락했다.

    전장 장중 20원 넘게 급등했던 것에 따른 레벨 부담이 영향을 끼쳤고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경계감도 작용했다.

    이날부터 국민연금의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하는 전략적 환헤지 물량이 출회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원 매수 심리를 제한했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결제보다는 네고 물량이 더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 투자 심리도 양호한 흐름이다.

    코스피는 0.78%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39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시장 예상보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낮게 설정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낮은 고시 환율에도 소폭 상승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달러-원 급등으로 레벨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 악재는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 경계감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국내 정치 혼란이 달러-원에 지속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추가 이슈가 없는 상황이다. 1,475원을 상단으로 막히고 있다"라며 "외환당국의 연말 레벨 관리 경계가 있다 보니 오후에도 무거운 흐름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내 수급상으로도 추격 네고가 더 많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개시 경계감도 작용한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7.50원 오른 1,47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5.00원, 저점은 1,465.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51엔 내린 157.7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0달러 오른 1.042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6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91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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