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파운드화 약세에 강세로 전환…DXY '108' 돌파
  • 일시 : 2024-12-31 00:33:53
  • 미 달러화, 파운드화 약세에 강세로 전환…DXY '108'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파운드화 약세에 따라 강세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165로 나타났다.

    DXY는 그간 107.8 수준에 머물다가 오전 8시를 기점으로 튀기 시작했다.

    영국 파운드화 약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DXY에서 파운드화의 비중은 12% 수준이다.

    그간 주요국 중앙은행에 비해 '매파적' 성향을 유지했던 영국중앙은행(BOE)이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끌고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 가격 상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영국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3분기 성장률은 '제로(0.0%)'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전망치인 0.1%에서 낮아진 것이다.

    4.6%대 중반에서 유지하던 영국 국채(길트) 10년물 금리도 현재 4.5%대 극후반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가 약세로 전환했고, DXY는 재차 108선을 넘어섰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달러대 초·중반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한때 1.24달러도 터치했다.

    골드만삭스는 "약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냉각으로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BOE는 더욱 많은 금리인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매파적 입장 전환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를 웃돌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에 따라 미국 경제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1.036엔(0.656%) 내려온 156.860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336달러(0.32%) 떨어진 1.03924달러다.

    유로-엔 환율은 1.70엔(1.03%) 내려간 163엔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00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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