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올해 최악의 통화, 브라질 헤알…외환보유액 급감
  • 일시 : 2024-12-31 09:35:56
  • [글로벌차트] 올해 최악의 통화, 브라질 헤알…외환보유액 급감

    연초 이후 달러 대비 21.5% 급락…금리 인상·환시 개입에도 사상 최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2024년 한 해 동안 20% 넘게 굴러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등락별 비교(화면번호 2116, 6443)에 따르면,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는 연초 이후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까지 21.4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성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페소를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면,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통화 중에서 브라질 헤알화 가치의 하락률이 1위다.

    브라질 헤알 다음으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루블(-19.12%),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가장 민감한 통화로 꼽히는 멕시코 페소(-17.80%),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터키 리라(-16.23%) 등이 두드러진 하락률을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헤알 환율은 연중 반복적으로 사상 최고(헤알 가치 사상 최저) 기록 경신을 이어왔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최근 정책금리를 100bp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 결정을 내리고 외환시장에 반복적으로 개입해 왔지만 헤알화 약세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지난 12일 송고된 '브라질, 기준금리 100bp 인상해 12.25%…인플레에 굴복' 기사 참고)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3천323억달러 남짓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약 307억달러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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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밤에도 약 18억달러어치의 현물환을 매도하는 개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개입 효과에 달러-헤알 환율은 장중 6.2555헤알까지 오른 뒤 6.20헤알선 아래로 후퇴했다.

    브라질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난 재정적자가 통화가치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작년 1월 재집권하기 전 브라질의 명목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4% 중반대였으나 룰라 대통령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 속에 2년 만에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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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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