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崔대행 헌재 임명, 금리인하 걸림돌 완화"
  • 일시 : 2024-12-31 17:51:02
  • 채권시장 "崔대행 헌재 임명, 금리인하 걸림돌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면서 탄핵이 추진됐다.

    이에 이번 임명 결정이 정국 안정으로 해석돼 달러-원 환율 등 금융시장이 일부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정 안정 돌입 초입 단계로 해석돼 환율 하락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환율이 추가 금리 인하 명분의 걸림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채권시장에도 당연히 긍정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여객기 참사까지 고려할 때 단시일 내 최 권한대행의 추가 탄핵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면서 "최 권한대행이 연초 조기 추경에 부정적이고 상반기 국고채 발행량이 예년 60%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자체는 커브 스티프닝 요인"이라고 했다.

    또한 "대외 금리 반락에 따라 속도가 조절되더라도 중·장기적 스티프닝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치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급등, 대외신인도의 하락 위험 등을 거론하면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의 결정 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해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한 것"이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ebyu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