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마지막날까지 강세…DXY 장중 2년여래 최고
달러인덱스 2024년 한해 7% 남짓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2024년 마지막 거래일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2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뉴욕 장 들어 반등하자 달러도 우상향 흐름을 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366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6.826엔보다 0.540엔(0.344%)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일 금리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달러-엔은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이후인 지난 18일부터 계속 157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여서 시사한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00410달러(0.394%) 내린 1.0358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3445달러까지 밀려 지난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63.02엔으로 전장대비 0.090엔(0.055%) 내렸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360포인트(0.33%) 오른 108.45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하게 시작했다.
오후 1시 미 국채지수 듀레이션에 조정을 주는 리밸런싱을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도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정오를 지나면서 4.5% 후반대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 초반 108.585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행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부터 펼칠 정책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TD증권의 자야티 바라드와즈 통화 전략가는 "트럼프의 초기 정책 중 다수로 인해 내년 초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에 연준은 완화정책을 재개할 것"이라며 "이때 다른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중단 상태에 있다면 달러 강세에 대한 피벗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사라 잉 통화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경로는 대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서 "2분기에는 달러 모멘텀이 다소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인덱스는 2024년 한해 동안 7% 남짓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사태 충격에서 벗어난 2021년부터 2023년 한해(-2%)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8분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8.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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