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가총액 10조엔대 기업, 18개로 사상 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0조엔을 넘는 기업이 지난달 30일 기준 18개사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리스트는 그 시대의 산업구조와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보여준다. 버블 경제기인 1989년 말 10조엔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NTT, 일본흥업은행, 스미토모은행 3곳뿐이었다.
지난달 30일 기준 시총이 10조엔을 넘는 기업은 2023년 말보다 8곳 증가한 18곳을 기록했다.
1위는 도요타자동차(TSE:7203)다. 세계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져 지난 27일에는 시총이 약 5개월만에 50조엔대를 기록했다.
히타치제작소(TSE:6501)의 시총은 작년 1월에 처음으로 10조엔을 돌파했고, 도쿄카이조홀딩스(TSE:8766)의 시총도 10조엔을 넘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와 비교하면 10조엔 클럽 기업의 수가 적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팩트셋에 따르면 엔화 환산으로 시총이 10조엔을 넘는 기업은 전세계에서 312개사로 집계됐다. 미국이 166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일본은 중국(23개사)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신문은 주력 분야에서 새로운 기업의 출현이 적기 때문이라며, 2000년 이후 창업한 기업 중 10조엔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전무하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