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저점매수에 낙폭 축소…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줄였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장 대비 2.50원 내린 1,47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하락했다.
한국은행 고위 당국자는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해외 자산의 10%까지 전략적 환헤지가 가능하다. 최대 500억 달러의 헤지 물량이 출회할 수 있다.
연금 헤지 경계감에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43분께 1,467.3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후 달러-원은 낙폭을 줄이고 있다.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1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점도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외환시장 연장시간대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RFI는 경상거래를 포함해 모든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야간시간대에 딜러가 없어도 알고리즘을 통한 전자 외환거래도 가능해진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46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현재까지는 거래가 드문 관망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수급상으로는 매수가 우위인 듯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외환당국자 발언이 나오면서 당국 경계감이 강해졌고 글로벌 달러도 소폭 내림세"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코스피 외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적극적으로 하락 베팅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50원 오른 1,47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4.00원, 저점은 1,467.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09엔 오른 157.38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0달러 오른 1.036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8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83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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