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한은 1월·2월 연속 인하할 듯…연내 100bp 인하"
  • 일시 : 2025-01-02 15:41:50
  • ING "한은 1월·2월 연속 인하할 듯…연내 100bp 인하"

    1분기 10조원 추경 예상…조기 대선 시 15조원 추가 편성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ING는 한국은행이 1월과 2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이 '빠른 인하'(front-loading) 기조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강민주 ING 이코노미스트는 2일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1월과 2월에 각각 25bp씩 총 50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총 100bp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근원물가는 한은의 목표치인 2% 아래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도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수 분기가 소요되는 만큼 더 빠른 인하가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는 한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ING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로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자·기업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며 "서비스업과 민간소비가 단기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통화·재정정책 완화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NG는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1분기 중 약 10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는 하반기에 약 15조원 규모의 추가 추경이 편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대선이 실시될 경우 여야 모두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는 추가 추경 편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NG는 상반기 중 달러-원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475원, 2분기 1,500원까지 상승한 뒤 3분기 1,450원, 4분기 1,425원으로 점진적 하락을 전망했다.

    하지만 높은 환율이 한은의 통화정책을 제약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만한 금리인하 속도와 무역 갈등 고조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내수 부진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금리인하의 부작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를 유지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내수 부진으로 수요측 압력이 감소했다"며 "정부도 경제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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