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부진한 中 지표에 새해 첫날부터 2%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2% 이상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1% 이내의 약세를 나타냈다.
◇ 중국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9.20포인트(2.66%) 급락한 3,262.56에, 선전종합지수는 50.38포인트(2.57%) 떨어진 1,907.04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이날 하루 종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장 후반 3%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상하이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선전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시장 예상치(51.7)와 전월치(51.5)를 밑돌았다. 수출 주문 감소와 무역 전망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인 판매가 위축된 것이 지수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목전에 두고 미·중 양국의 관계가 추가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포심리가 조성됐다.
이 밖에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약화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시점이 '춘제(중국의 설) 연휴' 이후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단기적 조정 압력을 가했다.
춘제 연휴 소비 회복 기대감을 받은 소매, 귀금속, 식음료, 관광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미·중 관계 불확실성에 반도체, 전자부품 등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1% 낮아진 7.3199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PBOC는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5위안(0.01%) 내린 7.187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또한,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48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6.63포인트(2.18%) 하락한 19,623.32에, 항셍H 지수는 199.33포인트(2.73%) 급락한 7,090.56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새해 첫 거래일 대만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대만증시 대장주인 TSMC(TWS:2330)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화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03.04포인트(0.88%) 내린 22,832.06에 장을 마쳤다.
지난 달 31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3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한 가운데 새해 첫 날 아시아 증시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TSMC 등 주요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TSMC 주가는 0.93% 하락했다. 훙하이프리시전은 0.82% 하락했고, 미디어텍은 4.59% 급락했다.
한편, 대부분의 주식이 하락한 가운데 해운주 및 항공주는 2% 이상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후 2시 1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32.82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신년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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