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새해에도 고공행진…DXY '109' 육박
  • 일시 : 2025-01-02 23:46:27
  • 미 달러화, 새해에도 고공행진…DXY '109' 육박

    유로화 가치 2년만에 최저…파운드화도 1%↓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운드화는 영국 경기 우려에 대한 반영으로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32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860로 전장 마감 가격(108.450)보다 0.410포인트(0.38%) 상승했다.

    큰 틀에서 미국 달러 가치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매파적인 입장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18일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여 시사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꺼낼 무역 정책도 물가 상승 압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전 9시 39분 현재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8.8%로 가격에 반영했다.

    유로존의 경제가 생각보다 약했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의 유로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정치는 45.1로, 예비치 45.2에서 소폭 하향 수정됐다.

    이는 유로화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0458달러(0.44%) 내려간 1.0312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운드화도 약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920달러로 0.01271달러(0.92%) 내려갔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다.

    미쓰비시UFG 은행의 리 하드먼 선임 통화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영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급격히 둔화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다소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영국 경제가 약화하고 영국 중앙은행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더욱 적극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파운드화 약세에 문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50엔(0.35%) 떨어진 156.816엔에서 거래 중이다. 일본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자리 잡은 가운데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