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약보합…美 실업보험 호조 vs 증시 하락
  • 일시 : 2025-01-03 06:00:41
  • [뉴욕채권] 국채가 약보합…美 실업보험 호조 vs 증시 하락

    10년 금리, 4.6% 목전서 후퇴…새해 회사채 발행 재개도 부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새해 첫 거래일 미국 국채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지표 호조에 반등하던 금리는 오후 장 들어 뉴욕증시가 하락 반전하자 오름폭을 축소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4.60% 턱밑까지 올랐다가 뉴욕증시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자 뒷걸음질 쳤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재개된 점도 물량 압박으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2시 기준가보다 0.20bp 오른 4.5750%에 거래됐다. 뉴욕 채권시장은 전날은 휴장했고,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에는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림세를 보이던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전 장 초반 4.51%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주간 실업보험이 발표되자 상승 반전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장 들어 4.5990%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500%로 같은 기간 0.6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1.50bp 높아진 4.7990%에 거래됐다. 30년물은 4.8150%에서 일중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32.9bp에서 32.5bp로 소폭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28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1천명으로 전주대비 9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2만2천명)도 밑돈 결과다. 직전주 수치는 22만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 역시 줄어들었다. 12월 21일까지 집계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184만4천명으로 전주대비 5만2천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191만명에서 189만6천명으로 1만4천명 하향 조정됐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안정된 고용시장은 계속되는 서비스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욕구를 억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계절조정 문제로 인해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휴가철에 특히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4로 예비치 48.3에서 1.1포인트 상향됐다. 지난 11월 확정치 49.7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보합(0.0%)에 그쳤다. 0.3%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전월치는 0.4%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11월 건설지출을 반영해 작년 4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6%로 하향했다. 지난달 24일 3.1%에서 0.5%포인트 낮아진 결과다.

    이날 미국 회사채 시장에선 10개 투자등급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서 약 150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예상보다 발행 시도가 많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6분께 연준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8.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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