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폭락 사태' 권도형, 美 인도 후 첫 법정출석…무죄 주장
  • 일시 : 2025-01-03 06:57:57
  • '테라 폭락 사태' 권도형, 美 인도 후 첫 법정출석…무죄 주장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주범격 용의자인 권도형씨가 뉴욕 연방법원에서 각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번 주 초 몬테네그로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 신병이 인도된 이후 미국에서 받게 된 첫 재판이다.



    2일(현지시간) 권씨는 뉴욕시 맨해튼에 소재한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권씨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외에는 발언하지 않았으며 보석 없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는 데 동의했다. 그는 뉴욕시 브루클린의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다.

    앞서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법무 당국은 자국 수도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를 체포한 뒤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곳에 그를 송환할지 재판을 진행해왔다. 결국 작년 말 권씨를 미국에 넘기기로 한 몬테네그로 당국은 지난달 31일 그의 신병을 미국 당국에 인도했다.

    한국 정부도 권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권씨도 미국보다 처벌이 약한 한국행을 희망했으나 결국 무위에 그쳤다.

    뉴욕 남부 연방지검은 지난 2022년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주범으로 권씨를 지목하며 그를 8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권씨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 테라USD(UST·이하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테라폼랩스는 권씨가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이날 공소장 변경을 통해 권씨에 대해 자금세탁 공모 혐의도 추가했다.

    뉴욕 남부 연방법원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또한 재판받은 곳이다.

    미국에서 형사재판은 피고인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이 때문에 권씨가 이날 출석하기 전까지 그의 기소와 관련한 추가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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