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당국 경계·국민연금 환헤지 전망에 반락…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당국의 환율 안정화 의지와 국민연금 환헤지 가능성에 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장대비 1.20원 내린 1,46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2.40원 높은 1,469.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9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8개월 만에 최저치였으나, 유로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중단되면서 유로존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유로-달러는 1.03달러선을 내줬다.
달러-원은 개장가 부근을 고점으로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발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전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109선을 돌파하며 올랐기 때문에 환율도 다시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당국 경계감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환율이 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정국이 안정되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으나 경호처 등과의 대치로 집행은 지연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10엔 내린 157.2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0달러 오른 1.026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76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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