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유입·코스피 강세에 하락…1.60원↓
  • 일시 : 2025-01-03 11:31:17
  • [서환-오전] 네고유입·코스피 강세에 하락…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월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국내증시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에 원화가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1.60원 내린 1,46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469.00원에 소폭 상승 개장했다.

    개장 직후 1,470.50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상승폭을 점점 줄이더니 약세장으로 내려섰다.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의지를 보임에 따라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작용한 데다 국민연금 환헤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환딜러들은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강하게 유입됐다고 전했다.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섰거나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 롱스탑 유입 가능성도 이제기됐다. 다만 저점매수세도 유입되면서 1,460원 중반대에서 환율은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소폭 절상 고시함에 따라 하락했다. 7.32위안 중반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엔도 소폭 밀리며 157.3엔대에서 거래되며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109선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오른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 초반 0.1%가량 하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경호처가 막아서면서 3시간 가까이 대치하고 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달러-원이 소폭 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시작 때부터 오퍼(매도)가 많이 보였고 확 내려간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당행은 결제가 조금 더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도 강세이고 국내증시도 오랜만에 외국인 순매수세에 상승하고 있다. 주간 거래에서는 이같은 분위기 이어지겠지만, 서울장 마감 때쯤에는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가 좀 많은 것 같다. 국민연금일 수도 있고, 최근에는 조선업 수주도 많았기 때문에 관련 물량일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주식도 나스닥과 상반되게 좋은 모습이라 위험선호(리스크온) 심리도 약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유로화가 큰 폭 하락했지만,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여서 오후에도 네고 물량 출현하면서 하방압력이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날 저점보다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40원 오른 1,46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0.50원, 저점은 1,46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80엔 내린 157.3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0달러 오른 1.026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10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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