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등락 엇갈려…中 증시 2% 안팎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증시가 무역전쟁 우려에 약세를 이어간 반면 홍콩과 대만 증시는 반등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에 약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1.13포인트(1.57%) 하락한 3,211.43에, 선전종합지수는 50.58포인트(2.65%) 내린 1,856.46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3거래일째, 선전지수는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0일로 점차 다가오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고, 당선 이후에는 취임 당일 중국에 10%의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충격파가 예견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제를 부양할만한 구체적인 조치를 꺼내지 않아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올해 소비·투자를 키우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 초장기 국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민은행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행 1.5% 수준인 정책금리를 올해 적절한 시기에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점점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증시에서 소비자 서비스, 복합 소매, 레저용 제품이 크게 하락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식품과 식료품 소매, 해운, 전문 소매 업종이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거래를 통해 193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1천78억위안으로, 885억위안의 유동성이 순회수됐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6.95포인트(0.70%) 상승한 19,760.27에, 항셍H 지수는 68.72포인트(0.97%) 오른 7,159.28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대표주식인 엔비디아가 상승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반등하면서 TSMC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3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76.24포인트(0.33%) 오른 22,908.30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총 자동차 판매가 시장 예상을 밑돈 데다 과매수 신호가 투자심리를 누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3% 가까이 올랐고, 메타도 2%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8%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도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오후 2시 1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6% 오른 32.93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신년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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