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국채가↑ㆍ차익실현에 'DXY' 109 안팎서 공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국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차익 실현성 거래가 나타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19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9.035로 전장 마감 가격(109.294)보다 0.259포인트(0.26%) 하락했다.
전날 오전 11시께 109.551까지 상승해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던 달러 인덱스는 이후 완만하게 내림세를 탔다.
주로 109 안팎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에 하방 압력을 준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차익실현이 꼽힌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5980%를 찍으면서 4.60%에 근접했다.
단기에 급등했다는 부담에 저가 매수가 발생했고 현재 4.5%대 중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내려온 데다 그간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왔다.
소폭 내려왔지만, 지금의 달러인덱스는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여전히 강세다.
이는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보편관세, 감세, 규제완화로 대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때문이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의 예외주의가 지속되고, 여전히 높은 미국 수익률이 수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올해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도 달러 약세에 따라 1.03유로 선까지 회복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마감 가격보다 0.00282달러(0.27%) 오른 1.02902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에서 한때 1.2280달러까지 내려간 바 있다.
전장에서 달러 대비 1%가 넘는 약세를 보인 파운드도 소폭 반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955달러로 0.00166달러 올랐다.
ING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정책 믹스가 달러 강세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유럽통화, 특히 유로는 보호무역주의와 통화 완화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238엔으로 0.377엔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데 따른 미일 금리차 확대 우려가 반영됐다. 달러-엔 환율은 최근 157엔대에서 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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