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하락…ISM 제조업 예상 상회+증시 반등
  • 일시 : 2025-01-04 06:00:27
  • [뉴욕채권] 국채가 하락…ISM 제조업 예상 상회+증시 반등

    유가 상승·입찰 경계감도 약세 재료로 작용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뉴욕증시가 모처럼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10년물 수익률은 4.60% 선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 넘게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간 점과 다음 주 초부터 사흘 연속으로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는 점도 국채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30bp 오른 4.5980%에 거래됐다.

    내림세를 보이며 4.5% 초중반대로 밀리기도 했던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장 후반께 4.60%를 터치한 뒤 소폭 물러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810%로 같은 기간 3.1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1.50bp 높아진 4.8140%에 거래됐다.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도 ISM의 발표를 계기로 흐름이 전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2.5bp에서 31.7bp로 약간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ISM의 12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3으로 전달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9개월 연속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8.4)는 웃돌았다.

    하위지수 중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2.5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면 고용지수는 45.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7개월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미래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수요를 앞당겼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조업 고용시장은 계속 냉각되고 있으며, 고용 활동이 전반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0만명을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12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BMO캐피털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체들은 낙관론 힌트 속에 한해를 끝냈지만, 새해에는 꽤 힘든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은 장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밀린 나스닥은 한때 1.9%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WTI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배럴당 74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작년 10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6일 3년물 국채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390억달러어치, 30년물 220억달러어치 등을 잇달아 입찰에 부친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9일)으로 인해 국채 입찰 일정이 하루씩 앞당겨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0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8.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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