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강달러 차익 실현…위안, '약세 용인' 관측에 하락
  • 일시 : 2025-01-04 06:59:25
  • [뉴욕환시] 강달러 차익 실현…위안, '약세 용인' 관측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차익 실현성 거래 속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크게 밀리진 않았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9선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위안화는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불거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345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615엔보다 0.270엔(0.171%) 하락했다.

    달러-엔은 점심 무렵 156.900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전날 천연가스 공급 이슈로 급락세를 보인 유로-달러 환율은 낙폭을 일정 부분 회복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060달러로 0.00440달러(0.429%) 상승했다. 1.03달러 선을 되찾았다.

    영국 경기 우려로 전장에서 역시 급락했던 파운드화도 반등했다. 1.24264달러로 전장대비 0.00475달러(0.384%)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108.935로 전장보다 0.359포인트(0.328%) 하락했다.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걷던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자 순간적으로 급반등하며 109.2 근처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강세 흐름은 지속되지 않았고 달러인덱스는 오래지 않아 109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는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ISM의 발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달러는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ISM의 12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3으로 전달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9개월 연속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8.4)는 웃돌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위안화 동향이 이슈로 급부상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608위안으로 전장보다 0.01980위안(0.270%) 상승했다.

    아시아 오후 장에서 역내 달러-위안(CNY) 환율이 당국의 방어 속에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해온 7.3위안을 뚫고 올라가자 역외 위안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이후 지난달 27일 열린 작년 4분기 통화정책위원회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 조정의 강도를 높이고 정책의 전망성과 목적성, 유효성을 제고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은행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수석 전략가인 위 쿤 총은 "달러 강세와 중국 정부의 채권 수익률의 끊임없는 하락으로 (위안 약세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일"이라며 "달러-위안의 위험은 여전히 상승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00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